한국영상자료원 <당신의 침묵을 비추는 거울: 김진아 감독 VR 특별전> | 전시 코디네이터, 인력관리, 공간 구성 및 설치와 발주, 토크 프로그램 구성
한국영상자료원이라는 영화관 기반 공간에서의 VR전시를 하는 것에 대한 의미: 
영화 경험의 확장, 새로운 아카이빙의 방식과 윤리적 접근의 가능성에 대한 탐구
한국영상자료원에 주로 방문하는 사람들은 영화에 익숙한 30-70대 시네필이고, VR 상영을 보러 오는 주 관객층은 20-40대 학생 및 전문가였다. 따라서, 아래의 두 지점을 중점적으로 경험을 설계했다.
1. VR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열린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과 시스템은 영화 관람 경험에 익숙할 것
2. 편안한 관람 환경 구성을 위하여 어느정도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줄 것
전시장 공간을 구성할 때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쳤다. 
- 공간을 실측하여 1명의 안내자가 3명의 관객을 커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했다.​​​​​​​
- 작품을 관람하는 공간은  조용하고 사적이어야 하면서도,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며 흥미를 끌어야 하기 때문에 관람자가 가벽에 살짝 가려지게 배치하고자 했다.
- 전시 공간이 분리되어 있었기 때문에, 중간의 기둥을 사용하고, 조명을 통해 전체적인 통일감을 구현했다. VR작품을 다 보고 기둥에서 AR체험,XR체험 후 메이킹 필름까지 관람할 수 있게 하는 동선으로 구성했다. 
- VR 특성상 매스를 상대로 전시되기 어렵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추가했다. 가벽 전면에 포스터를 거치할 다이를 제작하여 안내 포토존을 만들고, XR체험을 유도하고, 메이킹 필름을 배치했다.
- 장시간 상영에 대응하는 방식 -> 관람 중간에 쉴 때에도 경험을 지속할 수 있도록 메이킹 필름 상영, 쉬다가 다시 봐도 문제 없도록 예약 인원 선조정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. 
- 영상자료원 외부에 위치한 대형 사인에서 영상이 송출되어 궁금증을 유도하도록 했다. ​​​​​​​
- 작품의 더 심도깊은 이해를 위하여 모더레이터를 초청하고,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는 토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.